머스크, 실적콜서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 다시 띄워 — "사업 중첩 갈수록 커져"
일론 머스크가 22일 테슬라 2분기 실적콜에서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사업 중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한 뒤, 게르버 카와사키 CEO 로스 게르버는 CNBC에서 "합병이 없으면 테슬라 주주들이 손해를 보는 쪽"이라고 주장 — 스페이스X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을 우려했다.
22일 실적콜 질의응답에서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머스크는 이를 일축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와 여러 분야에서 협업이 늘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듯, 사업 중첩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이런 논의는 실적콜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두 회사의 중첩은 이미 구체적이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의 일부 프로젝트에 배터리와 제조 기술을 공급해왔고, 양사는 AI 반도체를 생산할 반도체 공장 '테라팹(TeraFab)'을 공동으로 짓고 있다.
합병설 자체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투자자·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오래 거론돼 온 시나리오지만,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규모($750억)의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논의가 다시 달아올랐다. 찬성 측은 합병이 성사되면 AI·로보틱스·제조·에너지·우주 인프라를 아우르는 머스크의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통합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발언은 곧바로 투자자 반응으로 이어졌다. 게르버 카와사키의 로스 게르버 CEO는 CNBC 인터뷰에서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테슬라 주주들이 손해 보는 쪽에 서게 된다"고 주장했다 — 스페이스X 노출을 원하는 다수의 테슬라 투자자가 기회가 생기면 테슬라 주식을 팔고 스페이스X로 갈아탈 수 있어, 테슬라 주가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이는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을 오랫동안 주장해 온 게르버 개인의 견해로,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
다만 머스크 본인도 "정식 절차"를 언급한 만큼, 현재로선 구체적 일정이나 조건이 나온 단계는 전혀 아니다 — 투자자들은 가능성에 주목하되 확정 소식으로 오인해선 안 된다.
번역·요약은 Tesla Briefing 편집부가 한국어로 정리한 것이며, 원문의 모든 뉘앙스를 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 결정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