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도로 안 봐도 된다"는 98세 운전자 FSD 영상 직접 홍보 — 소송 변호사들 반색
일론 머스크가 뉴멕시코주 98세 운전자가 FSD(감독형) 사용 중 "도로를 안 봐도 된다"고 말하는 영상을 하트 이모지와 함께 인용리트윗해 조회수 900만을 넘겼다 — 테슬라가 법정에서 '운전자 상시 감독 책임'을 주장하는 와중에 CEO 스스로 그 반대 사례를 홍보한 셈이라, FSD 충돌 소송의 새 증거 자료로 지목되고 있다.
발단은 세이어 메릿(Sawyer Merritt)이 편집해 올린 짧은 영상이다. 뉴멕시코주 파밍턴에 사는 98세 운전자 래리가 FSD(감독형)로 동네를 다니며 "이제 도로를 안 봐도 된다, 그냥 알아서 한다"고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스크는 이 영상을 하트 이모지와 함께 자신의 계정으로 인용리트윗했고, 조회수는 900만 건을 넘겼다.
문제는 이 발언이 테슬라가 FSD 충돌 소송에서 방어 논리로 내세우는 '운전자는 항상 도로를 주시하고 즉시 개입할 책임이 있다'는 약관·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법정에서 FSD(감독형)가 어디까지나 보조 기능이며 사고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CEO 본인이 '도로를 안 봐도 되는' 사용 사례를 직접 띄워준 셈이 됐다.
이번 일이 처음도 아니다. 테슬라 오너들이 FSD 오남용 영상을 SNS에 자진 공개하는 흐름은 이미 8월 말부터 소송·규제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테슬라 공식 홍보 영상 자체가 FSD 오남용을 미화해 법적 방어를 스스로 약화시킨다는 비판도 있었다. 이번엔 그 홍보 주체가 다름 아닌 머스크 본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공교롭게도 같은 주 미 하원의원이 '43건의 FSD 수면 운전' 영상을 근거로 교통부(DOT)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워싱턴의 감독 압박도 커지는 시점이다. 주주 입장에서 이 영상 자체가 새로운 규제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FSD 감독 의무를 둘러싼 법적·여론적 리스크가 CEO의 소셜미디어 행보로 누적되고 있다는 점은 계속 지켜볼 대목이다.
번역·요약은 Tesla Briefing 편집부가 한국어로 정리한 것이며, 원문의 모든 뉘앙스를 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 결정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